주택 매매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이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줄었다. 거래가 활발해지고 집값이 회복세를 보이자 경매로 넘어가던 물건들이 매매시장으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시장에 나온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918건으로 지난해 12월 1208건보다 24% 감소했다. 지난 1월 921건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세대ㆍ다가구주택 등을 포함한 전체 주거시설 경매물건수도 1831건으로 지난해 12월 2326건의 80%에도 못 미쳤다. 이는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이 폭증할 것이라는 부동산 업계의 예상을 크게 빗나간 것이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 총액은 사상 최고액인 3조6181억원을 기록했다. 낙찰된 물건도 1만2403건으로 사상 가장 많았으며, 입찰자 역시 8만376명에 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도 경매물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매매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경매시장의 흐름이 반전됐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장 분위기가 점차 살아나면서 경매 신청 건수가 줄고 경매를 취소하거나 보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월별 경매취하율은 지난 1월 평균 8%, 2월 7.6%로 지난해 1월(6%)과 2월(5.2%)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매를 보류하는 경우인 변경 물건 비율도 1~2월 11~11.2%를 기록했다.
경매 신건수가 줄어들면서 신규ㆍ유찰 건을 모두 포함한 경매 진행건수도 함께 줄고 있다. 지난해 10월 3023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전체 경매물건 수는 지난해 12월 2520건, 올해 1월 1964건, 2월 1901건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강은 지지옥션 경매자문센터 팀장은 "유찰건수와 신규 유입 건수는 줄고 있는 반면 실수요자들이 경매시장에 몰리며 과거에 비해 낙찰건수는 늘면서 전체 진행물건 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고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도 오르고 있어 경매로 내집 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라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3일 부동산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시장에 나온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918건으로 지난해 12월 1208건보다 24% 감소했다. 지난 1월 921건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세대ㆍ다가구주택 등을 포함한 전체 주거시설 경매물건수도 1831건으로 지난해 12월 2326건의 80%에도 못 미쳤다. 이는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이 폭증할 것이라는 부동산 업계의 예상을 크게 빗나간 것이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 총액은 사상 최고액인 3조6181억원을 기록했다. 낙찰된 물건도 1만2403건으로 사상 가장 많았으며, 입찰자 역시 8만376명에 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도 경매물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매매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경매시장의 흐름이 반전됐다.
강은현 EH경매연구소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장 분위기가 점차 살아나면서 경매 신청 건수가 줄고 경매를 취소하거나 보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월별 경매취하율은 지난 1월 평균 8%, 2월 7.6%로 지난해 1월(6%)과 2월(5.2%)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매를 보류하는 경우인 변경 물건 비율도 1~2월 11~11.2%를 기록했다.
경매 신건수가 줄어들면서 신규ㆍ유찰 건을 모두 포함한 경매 진행건수도 함께 줄고 있다. 지난해 10월 3023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전체 경매물건 수는 지난해 12월 2520건, 올해 1월 1964건, 2월 1901건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강은 지지옥션 경매자문센터 팀장은 "유찰건수와 신규 유입 건수는 줄고 있는 반면 실수요자들이 경매시장에 몰리며 과거에 비해 낙찰건수는 늘면서 전체 진행물건 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고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도 오르고 있어 경매로 내집 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라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