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온라인 수출 효자상품은 `화장품`
입력 2014-03-03 16:09 

국내 중소기업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수출하는 품목 중 1등 효자상품은 '화장품'으로 집계됐다.
3일 이베이코리아가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이베이에서 판매한 수출품을 분석한 결과 수출량이 제일 많은 상품은 화장품이었다. 2위는 핸드폰과 관련 액세서리, 3위는 생활용품, 4위는 컴퓨터 부품, 5위는 자동차 부품이 차지했다.
판매된 화장품은 대부분 중소기업 제품으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모발관리 상품의 인기가 높았다. BB크림 등이 포함된 스킨케어상품은 전년 대비 94% 성장하기도 했다.
핸드폰은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피처폰 등의 판매가 전년보다 330% 급증해 수출량이 많아졌다. 전년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관련 액세서리가 팔렸던 것과는 달리 핸드폰 기기 자체 판매가 두드러졌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DIY인테리어용품, 컴퓨터에서는 모니터와 PC부품 판매가 늘어났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상품을 온라인으로 수출하는 역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기불황으로 수출 활로를 찾는 중소기업이나 소상인이 늘어 지난해에는 이베이를 통해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기업도 나왔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아르헨티나와 이스라엘, 노르웨이, 스웨덴 등에서 판매량이 30% 이상씩 증가했다. 아르헨티나(57%) 이스라엘(58%) 노르웨이(42.5%) 스페인(32.7%)는 전년대비 성장세가 높았다.
평균판매단가(ASP)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지출이 많았다. 중국과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의 ASP는 평균보다 84% 높았다. 특히 중국인의 지출액은 평균의 약 3배였다.
이베이코리아는 세계 100여국으로 판매가능한 온라인 수출 플랫폼을 운영한다. 2009년 초부터는 수출지원프로그램(국가간거래담당, CBT)을 통해 국내 판매자들이 해외수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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