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의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이 '혁신학교 지키기'에 힘쓴다고 강조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2014 서울좋은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 전교조 위원장 출신 장혜옥 학벌없는세상 대표,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등 후보들은 3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문용린 현 교육감의 혁신학교 관련 정책을 비판했다. 최근 문 교육감은 혁신학교 추가 지정을 불가하는 건 물론, 교사 워크숍 비용 등 지출항목별 비중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었다.
이날 장 후보는 "문 교육감의 정책은 곽노현 전 교육감의 업적 지우기이지만 가치관의 판단으로 볼 수 있다"고 했고, 조 후보도 "문 교육감은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을 은밀하게 무력화시키는데 전면 무력화보다 더 비판받을 문제"라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오는 14∼15일 여론조사(40%)와 16∼18일 시민선거인단 투표(60%) 결과 등을 합산해 18일 오후 6시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
[조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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