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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2루 구멍에도 걱정하지 않는 이유
입력 2014-03-03 12:10 
LA다저스는 이번 시즌 디 고든을 비롯한 다양한 선수들을 2루 자리에 실험하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새로운 주전 2루수를 찾는 것은 이번 시즌 LA다저스의 주된 고민 중 하나다. 아직까지는 해답을 찾지 못한 상태. 그럼에도 돈 매팅리 감독은 미소 짓고 있다.
매팅리는 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캑터스리그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2루수 문제는 여전히 미정”이라면서도 이 문제 때문에 긴장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팅리는 2루에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할 의사까지 밝히는 등 2루 운영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다수의 2루 후보군을 놓고 실험중이다. 알렉스 게레로, 디 고든이 앞서가고 있는 가운데, 초청선수로 합류한 숀 피긴스, 저스틴 터너 등도 2루를 노리고 있다.
이들 중 전문 2루수로 낙점한 선수는 게레로 한 명이다. 매팅리는 게레로를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시켜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며, 수비는 2루만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선수들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피긴스는 2루, 유격수, 그리고 좌익수로 활용하고 있으며, 터너도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위치를 맡고 있다. 고든도 3일 경기에서 처음으로 중견수를 소화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는 것은 팀에게 좋은 일이다. 지난 시즌 유틸리티 선수로 활약했던 스킵 슈마커, 닉 푼토 등과 결별한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들은 게레로가 새로운 야구 문화에 적응하기까지 시간을 벌어줄 수도 있다. 2루에 대한 뚜렷한 해답이 아직 보이지 않음에도 매팅리가 크게 걱정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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