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천 30대 여성 살해범은 러시아인…이미 출국
입력 2014-03-03 07:01  | 수정 2014-03-03 08:21
【 앵커멘트 】
부천 30대 여성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러시아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출국하다는 문자를 남기고 러시아로 도망쳤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30대 여성 살해 사건.

범인은 여성을 뒤따라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후 노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가방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지난 1월 관광비자로 입국한 34살 러시아 남성 K씨.

범행 전 K씨는 러시아 전용 카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범행 뒤 카페 주인에게 러시아로 돌아간다는 문자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카페 주인의 증언을 통해 K씨를 범인으로 특정했지만, 그제(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돌아간 뒤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러시아 사람이에요. 러시아인으로 확인은 됐습니다. (범행) 다음날 10시 30분 비행기로 (러시아로) 갔으니까 놓친 건 사실인데, 못 잡은 건 사실인데…."

경찰은 K씨의 직업 등 한국에서의 행적과 살해된 여성과의 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K씨에 대해 인터폴 수배를 내리고, 법무부를 통해 러시아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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