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내부 반발 후폭풍…오늘 공식 추인

【 앵커멘트 】
하루아침에 간판을 내리게 된 새정치연합은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핵심 인사들의 연락이 끊기는 등 이탈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데, 오늘 신당창당 합의를 공식 추인할 계획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당 창당 소식을 접한 새정치연합 관계자들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공식 발표에 앞서 진행된 긴급 공동위원장단 회의에서는 민주당의 개혁 의지를 믿을 수 없다며 반대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금태섭 / 새정치연합 대변인
- "새 정치의 독자적인 길을 걷겠다는 말씀드렸는데, 과연 어떻게 설명할 건지 걱정하시는 분도…."

실제 김성식 위원장은 어제저녁 자신의 블로그에 "꿈을 마음에 묻으며"라는 글을 올리며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고.

윤여준 공동위원장 역시 전화기를 꺼놓고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신당 창당 결정은 오늘 오후에 열릴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공식 추인될 예정이지만, 이 과정에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의원은 오늘 서울에서 야권의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납니다.

안 의원은 오늘 회동에서 신당 창당 배경을 설명한 뒤, 신당의 부산 시장 후보로 출마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