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서울시장 출마…서울시장 양자구도 '박빙'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오늘 서울시장 출마 선언식을 열었습니다.
야권의 신당 창당으로 전세가 불리해진 가운데, 정 의원은 "선거 나눠 먹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남산 백범광장에 모여든 수백 명의 지지자에게 악수를 건넵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출마 결정인 만큼, 서울시장을 향한 결의는 단호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 "저 정몽준은 이제 천만 서울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이 힘차게 고동치도록 서울 시장 선거에 출마합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이라는 커다란 돌발 변수에는, "선거 나눠 먹기"라며 애써 덤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 "그 핵심은 지방선거에서 자리를 서로 나눠갖자는 게 핵심으로 보입니다."

김황식 전 총리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제는 야권 통합신당으로 나올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대결 구도가 관심입니다.

최근 지지율 여론 조사를 보면, 박 시장이 야권 단일 후보로 나올 때 정몽준 의원과의 대결에서 41.9% 대 40.7%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44.7% 대 37.6%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차기 대권 도전 포기의 뜻을 밝히며 서울시장에 집념을 보이는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야권 통합후보로 떠오른 박원순 시장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