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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정규 우승 확정…V리그 2연패 달성
입력 2014-03-02 17:39  | 수정 2014-03-02 17:58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여자부 IBK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IBK 선수들이 1세트 승리 후 서로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 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여자부 1강의 힘은 대단했다.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정규리그 2연패를 확정지었다.
IBK기업은행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1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2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혀 정규리그 우승을 미뤘던 기업은행은 이날 승점 2점이 필요했다. 약체 흥국생명을 만나 승점 3점을 보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22승 6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6전 전승으로 압도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최근 5연패 늪에 빠지면서 최하위에 그쳤다. 올 시즌 3경기가 남은 가운데 흥국생명은 벌써 내년 시즌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여자부 새 강자로 올라섰다. 기업은행은 2011년 8월 창단이후 2시즌 만에 통합우승을 일군 뒤, 정규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여자부 IBK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이효희 등 IBK 선수들이 1세트 승리 후 서로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 김재현 기자
삼각편대는 막강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외국인선수 카리나와 박정아 좌우 쌍포는 펄펄 날았다. 38득점(4블로킹, 4서브)을 합작했다. 공격성공률도 58%를 넘어 몸상태도 좋았다. 중앙에서는 김희진(12득점, 3블로킹, 1서브)이 막았다. 특히 2008-09시즌 흥국생명 소속이었던 카리나는 5년 만에 한국 무대(기업은행 입단)에 복귀해 생애 두 번째 정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흥국생명의 외국인선수 바실레바는 30%도 안돼는 저조한 공격 점유율을 보이면서 부진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해,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하게 됐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coolki@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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