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0년 만에 돌아온 '남원정'…이제는 지방선거 핵으로
입력 2014-03-01 20:01  | 수정 2014-03-01 20:49
【 앵커멘트 】
여러분 혹시 '남원정'을 아십니까.
식당 이름이 아닙니다.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이 세 정치인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바로 이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10년 전, 40대 초반이던 이들은 '새정치 수요모임'을 결성해 한나라당 당내 쇄신을 이끌었습니다.


50대가 된 지금,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 격전지를 책임질 새누리당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중진 차출론' 압박을 받던 남경필 의원은 오늘(1일)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와 전격 오찬 회동하고, 출마 결심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새누리당 의원
- "경기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됐고요. 그래서 우리 도민을 위해서, 그리고 새누리당을 위해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정리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남원정' 트리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정병국 의원은 일찌감치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던 정 의원은 행정 경험 등에서 우위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19대 총선에 자진 불출마했던 원희룡 전 의원도 곧 제주도지사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원 의원은 제주도지사 출마에 회의적이었지만, 불과 한 달 사이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새누리당이 최근 상향식 공천 도입을 발표하면서도 취약지역 전략공천을 유지하기로 한 것도 원 전 의원의 출마설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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