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아베 겨냥…"과오 인정 않는 지도자 새 미래 못 연다"
입력 2014-03-01 17:00  | 수정 2014-03-01 18:19


【 앵커멘트 】
제9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박 대통령이 일본 아베 정부를 겨냥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잘못을 인정 않는 지도자는 새로운 미래를 열지 못한다며 아베 총리의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3·1절 기념사에서 박 대통령은 예상대로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아베 총리 등 일부 정치인으로 비판 목표를 한정했고, 강도는 높였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과오를 인정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한·일 관계 발전은 일본 평화헌법을 바탕에 두고 일본 정부의 과거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평화헌법 유지와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 승계가 한·일 관계의 기본 바탕임을 밝힌 것입니다.


여기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도 요구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한평생을 한 맺힌 억울함과 비통함에 살아오신, 이제 쉰다섯 분밖에 남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는 당연히 치유받아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또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자고 북한 당국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남북이 작은 약속부터 지키며 신뢰를 쌓아 통일의 계단을 하나씩 밟아 올라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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