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 '세모녀 동반자살' 브리핑 도중 눈물…중단 퇴장
입력 2014-03-01 09:40  | 수정 2014-03-01 09:47
사진=MBN뉴스


동반자살 세모녀

세모녀가 동반자살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한 단독주택 지하 1층에서 엄마 박모(60)씨와 큰딸 김모(35)씨, 작은 딸(32)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세 모녀는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했습니다.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 시작 직후 세 모녀가 남긴 "주인 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라는 메모 내용을 읽던 중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한 대변인은 브리핑실 밖으로 나와 숨을 고르며 눈물을 닦았지만 더 이상 브리핑이 힘들다며 서면 논평으로 대신했습니다.

한정애 대변인은 지난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세 모녀의 안타까운 죽음, 새 출발이 가능한 사회로 가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사회가 방치한 사회적 약자, 바로 우리의 이웃의 하루는 계속해서 병들어갔다"며 "축소되고 왜곡되는 복지 정책은 그들에게서 한 줌의 희망마저 앗아가 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세 모녀의 극단적인 선택과 같은 죽음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비록 실패하더라도 새 출발과 재도전이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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