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양의지가 올 시즌에도 두산의 안방마님 입지를 굳힐 수 있을까?
포수왕국 두산의 주전포수 양의지가 올 시즌에도 확고한 입지구축을 위한 자리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 이후 6kg감량으로 독해진 모습을 보이더니 지난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27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안방마님으로서의 안정된 경기운영 및 실책 없는 수비구성 등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 막판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해 최재훈에 주전 자리를 내주는 인상까지 줬다.
더욱이 송일수 감독은 취임식에서 최재훈의 부상을 염두에 둔 듯 포수 포지션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내렸고 최재훈의 어깨 부상으로 인해 ‘두산 포수에 대한 우려시각이 나오기도 했다. 안방마님 양의지의 입장에서는 탐탁지 않은 반응들이었다.
하지만 양의지는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포수자리는 전혀 불안하지 않다. 윗선(코치진)에서 보는 관점과 선수가 보는 관점은 다르다”며 두산 포수의 견고함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시 홍성흔 역시 양의지가 포스트시즌 때 자존심이 상한 부분이 있다”며 올 시즌 때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독을 품고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뽑아내며 여전히 건재한 두산의 안방마님으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하지만 올 시즌의 경쟁체제에서 안정권에 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지난해 화끈한 활약을 선보인 최재훈이 백업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으며 강한 어깨를 가진 윤도경, 장타력을 갖춘 김재환도 발톱을 숨기고 있다. 특히 신예 김응민은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안정된 포수능력을 뽐내 송일수 감독에게 백업포수로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포수 포지션은 주전 1명이서 모든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위치이기에 선수들끼리의 경쟁과 함께 돈독한 협력관계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주전의 입장에서 주도할 것인지 백업의 위치에서 따라갈 것인지에 대한 입장차는 분명 존재한다.
많은 우려와 염려를 받았던 양의지가 부정적인 시각들을 일축시키고 올 시즌 여전한 안방마님으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syoon@maekyung.com]
포수왕국 두산의 주전포수 양의지가 올 시즌에도 확고한 입지구축을 위한 자리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 이후 6kg감량으로 독해진 모습을 보이더니 지난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27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안방마님으로서의 안정된 경기운영 및 실책 없는 수비구성 등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 막판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해 최재훈에 주전 자리를 내주는 인상까지 줬다.
더욱이 송일수 감독은 취임식에서 최재훈의 부상을 염두에 둔 듯 포수 포지션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내렸고 최재훈의 어깨 부상으로 인해 ‘두산 포수에 대한 우려시각이 나오기도 했다. 안방마님 양의지의 입장에서는 탐탁지 않은 반응들이었다.
하지만 양의지는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포수자리는 전혀 불안하지 않다. 윗선(코치진)에서 보는 관점과 선수가 보는 관점은 다르다”며 두산 포수의 견고함은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시 홍성흔 역시 양의지가 포스트시즌 때 자존심이 상한 부분이 있다”며 올 시즌 때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독을 품고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연습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뽑아내며 여전히 건재한 두산의 안방마님으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하지만 올 시즌의 경쟁체제에서 안정권에 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지난해 화끈한 활약을 선보인 최재훈이 백업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으며 강한 어깨를 가진 윤도경, 장타력을 갖춘 김재환도 발톱을 숨기고 있다. 특히 신예 김응민은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안정된 포수능력을 뽐내 송일수 감독에게 백업포수로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포수 포지션은 주전 1명이서 모든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위치이기에 선수들끼리의 경쟁과 함께 돈독한 협력관계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주전의 입장에서 주도할 것인지 백업의 위치에서 따라갈 것인지에 대한 입장차는 분명 존재한다.
많은 우려와 염려를 받았던 양의지가 부정적인 시각들을 일축시키고 올 시즌 여전한 안방마님으로서의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syoo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