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트코인거래소 마운트곡스, 일 법원에 회생신청
입력 2014-03-01 08:40  | 수정 2014-03-01 10:31
【 앵커멘트 】
세계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가 결국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작년에만 90배 넘게 폭등했던 인터넷 가상회폐 비트코인이 존폐 위기에 놓였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모든 거래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던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도쿄 마운트곡스가 결국,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시스템이 해킹을 당해 거액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마크 카펠레스 / 마운트곡스 최고경영자
- "시스템의 약점에 침입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비트코인을 잃었습니다. 모두에게 문제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잃어버린 85만 비트코인은 문 닫기 직전인 25일 기준 114억엔, 우리나라 돈으로 1,200억 원에 달합니다.

38억엔, 한화로 약 389억 원의 자산을 가진 마운트곡스는 결국 부채가 약 682억 원에 달해 채무초과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도 홍콩에서는 오프라인에서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거래소가 세계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켄 로 / 홍콩 비트코인 오프라인 거래소 CEO
- "우리는 비트코인을 더 쉽게 거래하게 할 이런 거래소가 열리길 바랐습니다. 장벽이 낮아지면 비트코인을 더 많이 쓸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마운트곡스의 파산 신청 소식이 전해진 어제(28일)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5% 내린 550.9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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