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맥길로이, 혼다클래식 2R 단독선두…‘재현해라 2012’<1보>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 둘째 날에도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맥길로이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29타를 적어낸 맥길로이는 단독 2위 브랜던 디 용(짐바브웨.10언더파 130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맥길로이는 2012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맥길로이는 2012년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랭킹 1위 등극은 물론 PGA와 유러피언 투어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바 있다.
1타차 단독선두로 10번홀에서 시작한 맥길로이는 11, 12번홀(이상 파4)에서 두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흔들린 건 그뿐이었다.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의 실수를 만회한 맥길로이는 후반 3~5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3타를 줄였다. 이어 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맥길로이는 4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에 반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오전 7시 현재 16개홀까지 1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67위에 머물러있다.

단 2개홀 만을 남긴 우즈는 1타라도 잃는다면 컷 오프 탈락의 위기를 맞을 수 있는 상황이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는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11개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여 2언더파 공동 37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2009년 이 대회에서 PGA 첫 우승을 거둔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2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로 공동 53위에 자리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세계랭킹 2위 아담 스콧(호주)은 3언더파 137타 공동 23위에 자리한 가운데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하위권으로 컷 탈락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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