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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꿈까지 이뤄주는 ‘사남일녀’…진짜 가족으로 거듭났다
입력 2014-03-01 01:05  | 수정 2014-10-01 01:07
사진=MBC 사남일녀 방송캡처
[MBN스타 남우정 기자] 4박 5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이 되기엔 충분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에선 김구라, 김민종, 김재원, 서장훈, 이하늬, 에이핑크 정은지가 물메기 마을에 사는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가족들이 아버지 윤점방오 씨의 어린 시절 꿈을 이뤄주기 위해 뭉쳤다. 액션 배우를 꿈꿨던 아버지를 위해 김재원은 감독으로 나섰고 나머지 가족들을 배우로 나섰다.

김재원은 제작진과 회의 끝에 대본을 완성했고 황당한 설정에도 가족들은 열연을 펼쳤다. 주인공인 윤점방오 씨는 많은 대사량과 액션신으로 인해 체력적으론 힘들어 했지만 기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김구라와의 허풍 맞대결과 서장훈의 실제 성격이 살아있는 캐릭터는 웃음을 자아냈고 추운 겨울 바닷가로 입수하는 김민종의 열연은 감동을 자아냈다.

이렇게 지지고 볶고 함께 시간을 보냈기에 이별은 더욱 아쉬웠다. 윤점방오 씨는 일출을 보러 간 자리에서 새해 소망을 묻자 눈물부터 터트렸다. 가상 부모였지만 ‘사남일녀 멤버들과의 이별을 앞두고 울컥했던 것. 그는 쉽게 새해 소망을 말하지 못해 더욱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별이 순간이 닥쳤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막내 정은지는 어머니 김순귀 씨에게 직접 뜬 목도리를 선물했고 ‘사남일녀 멤버들은 이들과 헤어지며 진한 포옹을 했다. 윤점방오 씨는 또 다시 눈물을 터트렸고 짧지만 가족간의 정을 느꼈던 멤버들도 눈물을 쏟아냈다. 4박 5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었고 이들의 진정성에 시청자들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이후 김재원이 직접 촬영한 ‘윤점방오의 테이큰이라는 영화도 공개됐다. 영화는 황당한 설정이 넘쳐났고 어설픈 연기와 CG로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유치한 이 영화에도 따뜻함이 담겨 있었다. 아버지의 꿈을 뒤늦게라도 이뤄주고자 하는 가족들의 진심은 코믹함으로도 감춰지지 않았다. 꾸미지 않아서 더 아름다운 ‘사남일녀의 앞으로의 여행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사남일녀는 4명의 형제와 1명의 딸이 남매가 되는 가상 설정으로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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