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매각 조양호 한진 회장, 에쓰오일 사내이사 재선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에쓰오일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한진그룹의 조양호 회장이 에쓰오일 사내이사에 재선임된다. 에쓰오일은 조 회장과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이달 21일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렸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에쓰오일 최대주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AOC)로 지분 35%(3940만3974주)를 보유하고 있다. 28.4%를 가진 한진에너지가 2대주주로 올라 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연말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한항공 자회사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주식 3198만주(28.4%) 중 3000만주를 매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시장가치는 2조2000억원 수준이다. 한진그룹은 에쓰오일 지분을 최대주주인 아람코에 넘기기로 하고 현재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호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