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기금 러브콜 이어지는 종근당, 봄날 오나
입력 2014-02-28 15:43 

종근당에 대한 기관의 매수세가 계속 되면서 향후 성장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2월 한달 동안 종근당에서만 176억37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중 연기금이 132억5500만원 어치를 사들였다.
28일 종근당의 종가는 7만4500원으로 2월 개장일인 지난 3일과 비교해 약 한달동안 6.42% 상승했다. 2월 한달간 코스피 의약품 지수의 2.52%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종근당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과 상위 제약사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크게 할인된 점이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최근 신종 플루의 유행으로 1분기 타미플루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종근당은 현재 타미플루를 독점 유통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만 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41억원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 종근당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3배 정도로 기타 상위 제약사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라며 "그간의 실적과 향후 영업이익 전망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이어진 것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도 기업 자체의 매력이라기 보다는 기업 분할로 인한 시가총액 변화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는 종근당의 기업 경쟁력 약화라기 보다는 지난해 기업분할로 인한 시총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