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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따라 아우도, 포항 U-18팀 3개 대회 연속 제패
입력 2014-02-28 15:23 
2013년 올인챌린지리그와 왕중왕전을 석권하며 더블을 달성했던 포항 U-18 팀이 2014년 처음으로 참가한 문화체육장관배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사진= 포항스틸러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U-18(포항제철고)팀이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 U-18(대구현풍고)팀과의 문화체육장관배 결승전에서 4-1로 승리하면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최근 참가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쾌거를 올렸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포항 U-18팀은 전반에만 김덕중, 우찬양, 황희찬이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잡았고, 후반 들어 이상기의 추가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4골을 뽑은 이후 상대에게 1실점했으나 승패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포항 U-18팀은 이창원 감독이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개인상도 싹쓸이했다. MVP에 김동현, 최우수수비상 이상기, 최우수 GK상 김로만 등 부문별 최우수 선수상을 석권했다. 특히 공격수 황희찬은 5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2013년 올인챌린지리그와 왕중왕전을 석권하며 더블을 달성했던 포항 U-18 팀은 2014년 처음으로 참가한 문화체육장관배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마치 포항스틸러스 형님들이 2013년 K리그 클래식과 FA컵을 동시에 차지한 것처럼 동생들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포항 U-18팀의 이창원 감독은 "그저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격려했을 뿐인데, 그 기대에 잘 부응해준 것 같다"면서 "포항에서 찾아온 300여명의 원정 응원단이 팀에게 큰 힘이 되었고 좋은 결과의 원동력이 되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포항 U-18 팀은 오는 3월17일 개막하는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에 참가해 4회 대회 연속우승에 도전한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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