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실적 저조...환율·파업 영향
입력 2007-01-25 15:42  | 수정 2007-01-25 17:14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 하락과 노조의 장기 파업이 원인이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 실적이 환율과 장기파업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이 27조3천억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0.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도 1조2천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2% 감소했습니다.

특히 순이익은 35%나 감소했고 이에따라 영업이익률도 4.5%로 0.6%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현대차는 이같은 저조한 실적의 원인으로 지속된 환율하락을 꼽았습니다.

지난해 초, 달러당 1013원에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이 연말 929.6원까지 떨어지면서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현대차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선적이 지연됐고, 비정규직 입법과 FTA 반대 등의 이유로 벌인 정치파업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34일간의 노조 파업으로 11만5천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1조6천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영업이익률 6%이상 끌어올리고, 매출액도 3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과 해외투자에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3조 8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또 올해 노사문제에 있어서도 '성과에 따른 분배'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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