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아직도 얼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8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보고서에서 2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78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BSI가 100이면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고, 100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작년 10월 81에서 11월 78, 12월과 1월은 76에 머물다가 이번에 반등했다. 그러나 아직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아 체감경기가 완전히 회복되기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계절 요인을 제외한 계절 조정치로는 한 달 전 78에서 2월 79로 오르며 넉 달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3월 업황 전망 BSI는 전월 81에서 85로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1)은 3포인트 오르고 중소기업(74)은 전달과 같았다. 유형별로는 수출기업(80)과 내수기업(77) 모두 각각 2포인트씩 올랐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99를 기록했다. ESI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BSI를 합성해 민간의 체감경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를 말한다. ESI 원자료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하여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98로 전달과 동일해 전반적인 심리상태는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정 기자 / 김태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