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촌 건물주, 임차인 상권 활성화 손잡았다
입력 2014-02-28 13:44 

서울 신촌 지역 건물주와 임차인들이 신촌 상권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28일 서대문구청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이문학 신촌번영회(신촌 상인 모임) 회장, 신촌 지역 건물주 9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촌 상권 임대료 안정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기와 관계없이 높아지는 임대료가 점포 유출로 이어져 상권 쇠퇴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다.
참석자들은 '신촌 상권 임대료 안정화를 위한 신촌 지역 건물주와 임차인 간 협약서'에 서명하고, 서울 3대 상권이자 대학가 최대 상권이라는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협약에 따라 건물주는 임대차 계약기간 동안 월세와 보증금 증액 청구를 하지 않기로 해 임차인은 보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협약서는 또 '임차인은 호객행위, 바가지 상술, 보도 상 물건 적치 등 신촌 상권 활성화를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대문구청은 신촌 상권 활성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행정 지원을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석진 구청장은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으로 상권이 부활하는 시점에서 임대료 증액 청구를 유보하는 것은 건물주들의 큰 결단"이라며 "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중한 마음이 더 큰 결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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