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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꽃할배’…새봄 재도약 나선다
입력 2014-02-28 09:30 
사진=CJ E&M
[MBN스타 남우정 기자] tvN 대표 예능들이 새 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번뜩이는 아이템으로 방송가를 휩쓸었던 tvN이 대표 예능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이며 재도약 기회를 잡는다. tvN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SNL 코리아는 3월 1일 첫 방송을 위해 지난 중순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시즌4를 종영한 ‘SNL 코리아는 대대적인 변화의 수순을 밟았다.

그간 섹시 코드와 정치 풍자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걸으며 독보적이 행보를 보였던 ‘SNL 코리아는 시즌3부터 신동엽이 합류하면서 19금 유머가 더욱 강력해졌다. 이전 시즌까지 ‘SNL 코리아를 대표하던 것은 장진이었지만 시즌3부터 신동엽은 프로그램의 얼굴이 됐다. 여기에 음지에서 ‘감성 변태로 불리던 유희열이 시즌4부터 가세하면서 막강한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시즌5에서도 두 사람이 함께하며 ‘SNL 코리아만의 19금 유머의 색을 지킬 전망이다. 다만 크루들은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시즌1부터 활약해 온 김원해와 이상훈, 시즌4에 투입됐던 클라라가 떠나고 새로운 크루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비투비 서은광, 개그맨 출신 뮤지컬 배우 정상훈이 투입된다. 앞서 호스트로 출연해 ‘성인돌 다운 매력을 발휘했던 나르샤가 또 어떤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일 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매회 새로운 코너들을 선보였지만 시즌1부터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위켄드업데이트는 폐지된다. 장진이 진행을 맡았을 당시 촌철살인의 진면목을 보여줬지만 점점 풍자 성향이 줄어들면서 유희열이 진행했던 ‘위켄드업데이트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토크쇼 형식의 코너를 투입한다. 다년의 라디오 DJ 경험이 있는 유희열의 입담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일 11시를 고수해오던 방송 시간도 변화를 맞는다. 시즌5는 한 시간 앞당겨져 오후 9시 5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재, 이러한 편성 변화는 새로운 시청층을 모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 버라이어티라는 새로운 시도로 ‘꽃보다 시리즈를 탄생시켰던 나영석 PD는 원조인 ‘꽃보다 할배를 다시 준비했다. 스페인 여행에 나서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짐꾼 이서진의 재회는 벌써부터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사진=CJ E&M
‘꽃보다 할배는 리얼 버라이어티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발생하고 변화가 있을지는 방송으로 공개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미 두 번의 여행으로 드러난 꽃할배들의 캐릭터와 이서진의 조합과 이국적인 스페인 풍광이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지난 22일 첫 방송을 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이서진은 촬영 중간 ‘꽃보다 할배와 여행을 떠난 바 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서진은 꽃누나의 이승기는 뭐든 열심히 하는 성격이지만 전 하기 싫어하는 캐릭터다. 저도 이승기처럼 해보려고 했는데 안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막상 여행을 가 보니 이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이제 누가 짐을 들어줄 나이다. 이번 여행은 진짜 힘들었다”라고 여행 소감을 밝혔다. 그의 한 마디 만으로 이번 스페인 여행이 어땠을 지 추측이 되는 동시에 ‘꽃할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tvN의 콘텐츠인 ‘SNL 코리아와 ‘꽃보다 할배가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고 대표 예능으로써 진면목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SNL 코리아 시즌5는 오는 3월 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며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은 3월 7일 오후 9시 50분 전파를 탄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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