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8일 오뚜기에 대해 지난해 비용확대로 시장 지위가 굳건해졌다며 올해 이익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정혜승 HMC증권 연구원은 "오뚜기는 2013년 4분기 연결 매출액 4258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으로 발표했다"며 "예상을 웃도는 매출 성장은 라면 매출 증가 및 전년 동기 주요 제품 매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라면 마케팅 확대로 매출 기준 점유율은 14.1%로 전년동기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라면 점유율의 의미 있는 개선과 기타 주력 제품 점유율이 전년 대비 1~16%포인트 상승하는 등 시장지위가 더욱 확고해졌다"라며 "주력 제품 시장 회복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확대 가능성은 높다"고 진단했다.
보유주식 처분이익(81억원)과 계열사 실적 개선에 따른 관계기업관련이익(78억원) 확대 등으로 세전이익은 259억원(+8.9%)으로 개선됐다.
HMC증권은 올해 오뚜기의 연결 매출액은 1조8022억원, 영업이익 1206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4.3%, 1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주력제품의 내수 출하량 감소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마진 주력 제품 판매 회복, 유지 원유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 냉동·육가공 카테고리 확대 등에 따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식문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구성으로 ▲가시적인 성장 잠재력 ▲압도적 브랜드력 ▲원가 하락을 통한 마진 개선 등으로 오뚜기의 중장기 투자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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