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림산업 이해욱 1인체제 되나
입력 2014-02-27 20:58 
대림산업이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이해욱ㆍ김윤ㆍ박찬조 3인 대표이사 체제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27일 공시를 통해 다음달 21일 열리는 주총에서 이준용 명예회장 장남인 이해욱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윤 부회장과 박찬조ㆍ오규석 사장 대신 김동수ㆍ이철균 사장과 김재율 부사장 등을 새 등기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해욱ㆍ김윤 대표이사 부회장 2인 지배체제가 이해욱 부회장 1인 지배체제로 바뀔지 아직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김윤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2012년 1월부터 이 부회장과 투톱을 이루며 대림산업을 이끌어 왔으나 지난해 4분기 국외사업 부진으로 3196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이 결정적인 교체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음달 주총에서 새 대표이사 추가 선임이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다. 추가 대표이사 선임이 없으면 2011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 부회장은 3년 만에 사실상 대림산업을 혼자 이끌게 된다. 본격적인 '3세 경영'이 시작되는 것이다.
1968년생인 이 부회장은 이 명예회장 슬하 3남2녀 중 장남으로 고 이재준 대림산업 창업주의 손자다.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통계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1995년 대림엔지니어링에 입사했다. 대림산업 최대주주인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문지웅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