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17년 전 무대에서 사용했던 자재도 그대로다. 연출과 배우도 대부분 그대로다. 오는 28일 막을 올리는 연극 ‘홀스또메르가 ‘재활용 연극으로 불리는 까닭이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CGV신한카드아트홀에서 열린 ‘홀스또메르 프레스콜에서 김관 연출가는 아무것도 모르던 조연출 시절, 유인촌이 나를 콕 집어 데려갔다. 처음으로 연출가 생활을 하게 만들어주신 분”이라며 무대에 다시 복귀한다고 했을 때 너무 반갑고 좋아서 달려왔다. 2003년 공연 이후 10여년 만이다”라며 유인촌과의 각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홀스또메르는 톨스토이의 소설 ‘어느 말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으로, 말의 회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며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남기는 작품이다. 지난 1997년 국내 초연 이후 2000년과 2003년, 2005년 ‘홀스또메르가 무대에 오를 때마다 유인촌은 주연을 맡아왔다. 이번 무대는 공직자에서 배우로서의 본격적인 복귀를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김 연출가는 우리끼리는 ‘재활용 연극이라고 웃으며 말하고 있다”며 초연부터 썼던 자재가 남아 있어서 그대로 쓰기도 했다. 배우와 연출 모두 재활용”이라며 웃었다.
유인촌은 이번 무대에서도 홀스또메르 역을 맡아 연기한다. 혈통 좋은 말이지만 몸에 있는 얼룩으로 인해 사랑에 실패하고 급기야 거세까지 당하는 명마로, 세르홉스끼 공작을 만남으로써 최고의 기쁨을 누리게 되지만 결국 늙고 병든 초라한 말이 된다.
홀스또메르의 첫 사랑 바조쁘리하와 서커스에서 맨발로 말 묘기를 보여주는 여인 마찌에는 이경미와 김선경이 나눠 맡는다. 러시아의 경기병인 세르홉스끼 공작 역은 김명수와 서태화가 연기한다.
김선경 역시 이번 작품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그는 감회가 깊은 작품”이라며 2000년에 아무 것도 몰랐을 때 무슨 생각으로 덤볐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만큼 더 와 닿는다”고 회상했다. 이어 2014년이 말의 해인 만큼 더 각별하다”며 ‘홀스또메르는 우리 인생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번 무대는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고전작품은 현대적인 해석으로 각색되는 경우가 많지만 ‘홀스또메르 만큼은 ‘재활용 연극으로 불리는 만큼 원형을 훼손하지 않았다. 유인촌은 감정이나 전달하려는 느낌은 현대적일지 몰라도,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무게나 감동을 살려냈다”고 설명했다.
‘홀스또메르는 오는 28일부터 3월 말일까지 CGV신한카트아트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CGV신한카드아트홀에서 열린 ‘홀스또메르 프레스콜에서 김관 연출가는 아무것도 모르던 조연출 시절, 유인촌이 나를 콕 집어 데려갔다. 처음으로 연출가 생활을 하게 만들어주신 분”이라며 무대에 다시 복귀한다고 했을 때 너무 반갑고 좋아서 달려왔다. 2003년 공연 이후 10여년 만이다”라며 유인촌과의 각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홀스또메르는 톨스토이의 소설 ‘어느 말 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으로, 말의 회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며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남기는 작품이다. 지난 1997년 국내 초연 이후 2000년과 2003년, 2005년 ‘홀스또메르가 무대에 오를 때마다 유인촌은 주연을 맡아왔다. 이번 무대는 공직자에서 배우로서의 본격적인 복귀를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김 연출가는 우리끼리는 ‘재활용 연극이라고 웃으며 말하고 있다”며 초연부터 썼던 자재가 남아 있어서 그대로 쓰기도 했다. 배우와 연출 모두 재활용”이라며 웃었다.
유인촌은 이번 무대에서도 홀스또메르 역을 맡아 연기한다. 혈통 좋은 말이지만 몸에 있는 얼룩으로 인해 사랑에 실패하고 급기야 거세까지 당하는 명마로, 세르홉스끼 공작을 만남으로써 최고의 기쁨을 누리게 되지만 결국 늙고 병든 초라한 말이 된다.
홀스또메르의 첫 사랑 바조쁘리하와 서커스에서 맨발로 말 묘기를 보여주는 여인 마찌에는 이경미와 김선경이 나눠 맡는다. 러시아의 경기병인 세르홉스끼 공작 역은 김명수와 서태화가 연기한다.
김선경 역시 이번 작품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그는 감회가 깊은 작품”이라며 2000년에 아무 것도 몰랐을 때 무슨 생각으로 덤볐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만큼 더 와 닿는다”고 회상했다. 이어 2014년이 말의 해인 만큼 더 각별하다”며 ‘홀스또메르는 우리 인생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번 무대는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고전작품은 현대적인 해석으로 각색되는 경우가 많지만 ‘홀스또메르 만큼은 ‘재활용 연극으로 불리는 만큼 원형을 훼손하지 않았다. 유인촌은 감정이나 전달하려는 느낌은 현대적일지 몰라도,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무게나 감동을 살려냈다”고 설명했다.
‘홀스또메르는 오는 28일부터 3월 말일까지 CGV신한카트아트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