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에 이어 화장품 가격도 오른다.
국내 화장품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은 다음달 1일부터 자사 제품 8종의 가격을 3~8%씩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트리트먼트 클렌징'은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8% 이상 오르고 '하이드레이팅 플루이드'는 6만원에서 6만5000원, '모이스처 바운드 아이 젤'은 9만원에서 9만3000원, '모이스처 바운드 세럼'은 12만원에서 12만7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또 '라이브 화이트 마스크'는 12만원에서 12만7000원, '타임 모디파잉 선크림'은 14만원에서 14만7000원, '트리플 디펜스 선크림'은 8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올라간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제품은 지난 2002년 처음 출시된 후 10년 넘게 한번도 가격이 오르지 않았던 품목들"이라며 "화장품 원료뿐 아니라 용기제작에 들어가는 원료까지 그동안 지속적으로 가격이 올랐고 더이상 제조.유통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제품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는 LG생활건강 역시 다음달 1일부터 일부 브랜드 제품 가격을 평균 5%가량 올리기로 했다. 주로 한방화장품이 그 대상이다.
'후 공진향 인양 밸런서'와 '후 공진향 녹용팩'은 5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5.5% 오르고 '후 공진향 기앤진 에센스'는 13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3.8% 인상된다. '후 공진향 아이크림'은 11만원에서 11만5000원, '후 공진향 인양 넥앤페이스 탄력 리페어'는 7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7.1% 뛴다.
LG생활건강 측도 "이번에 인상하는 제품은 출시 11년만에 처음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며 "한방 원료 값이 올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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