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세먼지 여전…북서풍 타고 악화 우려
입력 2014-02-27 14:00  | 수정 2014-02-27 15:10
【 앵커멘트 】
미세먼지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7일)도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온 오염물질을 담은 미세먼지는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윤곽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도심 전체가 잿빛 장막에 휩싸였습니다.

벌써 일주일째 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리고 있지만, 오늘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고 전북과 전남 지방은 '보통' 수준입니다.

서해에 형성된 고기압으로 인해 미세먼지가 유입된 이후 우리나라의 대기가 안정되면서 축적된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한 탓입니다.


게다가 수도권에는 늦은 오후부터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추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속에서 1시간을 산책하는 것은 배기량 2,000cc 디젤차가 내뿜는 매연을 3시간 40분 동안 들이마시는 것과 같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건강에 해롭습니다.

기상청은 늦은 밤쯤에야 깨끗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점차 가라앉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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