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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타’, 뮤지컬 드라마에서 노래 실종? 이유는 있다
입력 2014-02-27 12:30 
사진=KBS
[MBN스타 남우정 기자] 뮤지컬 드라마를 표방한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서 노래가 실종됐다.

최근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이하 ‘사노타)가 노래 한 개를 가지고 돌려쓰는 묘미를 발산 중이다.

‘사노타는 일일극으로는 최초로 뮤지컬을 소재로 삼아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지망생이 공들임(다솜 분)이 극단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채롭게 담을 예정이었다.

제작발표회 당시에 이덕건 PD는 뮤지컬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에겐 완성도 면에서 모자라 보일 수 있다”며 뮤지컬 ‘맘마미아처럼 쉽고 누구나 좋아하는 그런 친숙한 곡과 안무로, 뮤지컬이 익숙치 않은 정통의 일일극 주 시청층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며 즐겁게 다가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현재 절반을 넘어선 ‘사노타에서 뮤지컬은 양념적이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공들임과 박현우(백성현 분)과의 로맨스가 주를 이루면서 뮤지컬은 사라진 지 오래다.

공들임이 국단에 들어가면서 공연을 연습하는 장면이 종종 등장하긴 하지만 나오는 노래는 딱 1곡 이다. 너무 많이 나와서 보는 이들마저 어쩔 수 없이 가사까지 외우게 되어 버렸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고정적인 노래가 나오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제작비 때문에 OST가 더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OST를 내려면 제작에 가창하는 가수까지 제작비가 들어가는데 드라마 제작비가 한정적인 상황이라 매번 같은 노래가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일극이나 아침 드라마의 제작비는 미니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KBS 1TV이기 때문에 광고 수입조차 없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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