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에 사는 한 부부가 집 뒤뜰에서 발견한 낡은 깡통 속에 100억원 상당의 옛 금화가 있어 횡재를 맞았다.
미국 ABC 방송은 이 부부가 발견한 5개의 낡은 깡통 속에서 1847년부터 1894년 사이 주조된 금화 1427개가 나왔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전 전문가인 던 케이건 박사는 출토된 전체 금화의 가치를 1000만 달러(약 107억2600만원)로 평가했다.
그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981년 이래 몇천 달러 정도의 가치를 지닌 동전 한두 개를 가져온 적은 있어도 이렇게 무더기로 땅속에 묻힌 금화는 처음 본다"며 "이런 일을 접할 확률은 로또복권 맞기보다 더 어렵다"고 언급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부부는 최근 뒤뜰을 산책하다가 땅 위로 툭 튀어나온 낡은 캔 하나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부부는 이끼를 털어내고 깡통 안을 살폈는데, 금화로 가득 찬 것을 보고 주위를 더 파내 총 5개의 '금화 깡통'을 찾아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부부는 2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국화폐협회의 전시회에 금화 일부를 빌려준 뒤 나중에 90% 이상을 시장에 팔아 지역 공동체의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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