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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DP업계 위기론, 현실로 나타나
입력 2007-01-25 10:47  | 수정 2007-01-25 10:47
세계 평판 TV의 출혈 경쟁이 지속되면서 삼성SDI와 LG전자의 PDP 수익성이 계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회사의 이같은 상황은 올해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PDP 업계의 위기론이 점차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삼성SDI와 LG전자가 PDP부문에서 부진한 영업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본사 기준으로 19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삼성SDI가 판매한 PDP는 56만대로 3분기의 65만대에 비해 9만대나 줄었습니다.

LG전자의 실적은 더욱 충격적으로 나타났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에서 4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LG전자의 PDP 모듈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91만대에서 4분기 58만대로 급감해 업계에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두 회사의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LCD와의 가격경쟁에 밀리면서 PDP 패널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두 회사 모두 신규 생산라인 증설 계획을 연기하거나 신중히 검토하고 있어 업계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마쓰시타는 저가 전략과 함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국내 PDP 업계는 올해도 불투명한 사업 전망과 외국 기업의 전략적인 공세에 밀려 존폐위기까지 거론되는 등 벼랑 끝에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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