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실버세대, 레저시장 '큰손' 등극
입력 2014-02-27 11:14 

뉴실버세대가 레저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했다. 뉴실버세대는 정년퇴직 후 사회적, 경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는 고령세대를 의미한다.
오픈마켓 G마켓은 지난 한 해 동안 60대 이상 고객의 레저용품 구입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G마켓에서 지난해 60대 이상 고객의 레저용품 구입액은 전년 대비 74%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와 30대 구입액은 각각 20%, 35%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전체 연령대 증가율도 42%인 것을 감안하면 60대 이상 고객의 구매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셈이다.
이에 레저용품 구매 고객 중 60대의 비율이 2012년 8%에서 지난해 10%로 2%포인트 증가하며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레저활동 종류별로 보면 같은 기간 60대 이상 고객의 낚시용품 구입량은 전년대비 5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등산용품은 88%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에서는 낚시용품 38%, 등산용품 36% 판매가 증가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시작된 캠핑열풍이 실버세대까지 확산된 것도 눈길을 끈다. 캠핑용품 판매가 전체적으로 47% 늘어난 가운데, 60대 이상의 캠핑용품 구입량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지마켓 관계자는 "은퇴 후에도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뉴실버세대가 등장하면서 낚시, 등산, 캠핑 등 각종 레저용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세대별 상품을 다양화하는 등 실버세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마켓은 레저 관련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캠핑용품 상설 할인관인 '등산vs캠핑'을 통해 등산장비, 캠핑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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