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조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이날도 지속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0포인트(0.15%) 하락한 1967.7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초 1880선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한달새 90포인트 가까이 회복했다. 지수는 이달 들어 18거래일 중 12거래일을 상승하면서 전날 1970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날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지수가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길게는 3월 FOMC가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금융 리스크의 추가적인 안정국면이 확인돼야 하고, 무엇보다 미국 경제지표들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코스피가 상승기류를 벗어나지는 않겠지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수를 상방으로 끌어 올릴만한 직접적인 재료가 부재함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기류를 타는 것은 아무래도 국내 정책 모멘텀이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4억원, 외국인이 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4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5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서비스업, 증권 등이 소폭 오르고 있고 은행,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이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는 0.8% 가량 하락하고 있고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도 1% 안팎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반면 SK가 6% 이상 오르고 있고 삼성화재, 우리금융 등도 강세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33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1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1포인트(0.32%) 오른 530.92를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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