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 또 오고…미세먼지 오늘도 '여전'

【 앵커멘트 】
미세먼지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7일)도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온 오염물질을 담은 미세먼지는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윤곽만 간신히 보일 정도로 도심 전체가 잿빛 장막에 휩싸였습니다.

벌써 일주일째 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리고 있지만, 오늘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겠습니다.

수도권의 미세먼지는 여전히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그 밖의 지역도 '약간 나쁨' 단계가 예상됩니다.

서해에 형성된 고기압으로 인해 미세먼지가 유입된 이후 우리나라의 대기가 안정되면서 축적된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한 탓입니다.

게다가 수도권에는 오후부터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추가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늦은 밤쯤에야 깨끗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점차 가라앉을 전망입니다.

제주를 제외한 그 밖의 지역도 밤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으니 외출 시 꼭 마스크를 챙기셔야겠습니다.

전국은 대체로 포근하겠지만, 조만간 꽃샘추위가 올 것으로 예상돼 환절기 감기에도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