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구원 투수 나선 30대 총리…개혁 박차
입력 2014-02-26 20:02  | 수정 2014-02-26 21:07
【 앵커멘트 】
이탈리아 최연소 총리가 된 마테오 렌치가 첫 의회 연설에서 신속하고 대담한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30대 젊은 총리가 위기에 빠진 이탈리아를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39살로 이탈리아 최연소 총리에 오른 마테오 렌치.

취임 후 첫 시험 무대였던 의회의 신임 투표를 무난히 통과했습니다.

30대 총리는 젊음 패기로 자신보다 한참 나이가 많은 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 인터뷰 : 마테오 렌치 / 이탈리아 총리
- "이탈리아가 유럽의 꼴찌가 돼서는 안 됩니다. 자기 연민에 빠져 지내는 것도 멈춰야 합니다."

29살에 피렌체 시의회 의장, 34살에 피렌체 시장에 연이어 당선된 렌치는 국민들이 싫증 내 온 중앙 정치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대중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기에 자유분방한 스타일과 소셜 미디어를 통한 대중 소통 능력이 더해지면서 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피렌체 시민
- "렌치는 젊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가 잘해낼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범한 렌치 내각 역시 역대 최연소에 절반이 여성으로 채워지면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렌치의 개혁 행보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

이탈리아 구원 투수로 전격 등판한 30대 총리가 위기에 빠진 이탈리아를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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