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동산 ①] 한 달치 월세, 정부가 내준다
입력 2014-02-26 20:01  | 수정 2014-02-26 20:50
【 앵커멘트 】
전셋값이 미쳤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계속 오르자 어쩔 수 없이 월세로 옮겨가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결국, 정부가 사실상 한 달치 월세를 내주는 등 월세 지원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먼저 정부의 전·월세 대책을 최인제 기자가 자세히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전용면적 58제곱미터인 이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는 2억 6천만 원, 전셋값은 2억 3천만 원에 달합니다.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90%에 육박합니다.

아파트 전셋값은 78주, 1년 7개월 연속 올랐고, 전세보다는 월세를 찾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정부가 월세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 부총리
- "주택 실수요자 및 월세 임차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월세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여 세제혜택을 강화하고…."

월세액의 10%를 소득세에서 빼주기로 하고, 공제 대상도 총급여 7천만 원 이하로 확대합니다.

가령 연봉 3천만 원의 직장인이 월세 50만 원을 낼 때 현재 21만 원을 환급받지만, 세액공제로 바뀌면 60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정부가 한 달치 월세를 직접 지원해주는 셈입니다.

다만, 전세 지원은 줄어듭니다.

4월부터 전세보증금 4억 이상 고액 전세를 사는 사람에게는 정부 보증을 전면 중단합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는 0.5%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또 그동안 제한이 없던 근로자 서민 전세자금 대출 대상을 4월부터는 보증금 3억 원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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