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반칙운전 딱 걸렸어"…동영상 신고 급증
입력 2014-02-26 20:00  | 수정 2014-02-26 20:59
【 앵커멘트 】
차량용 블랙박스가 일반화되면서 이른바 '반칙운전'을 촬영해 신고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무도 못 봤겠지' 하고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가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대형트럭이 아랑곳없이 내달립니다.

어떤 운전자는 아무 거리낌 없이 창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립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드는 차량.

뒤를 따르던 차량이 상향등으로 경고하자 급정거를 합니다.


▶ 인터뷰 :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
- "(차선 변경 시)방향지시등을 넣지 않는 것이 교통법규 위반인 줄 몰랐어요."

다른 차들의 눈총에도 차량 한 대가 고속도로 갓길을 거침없이 내달립니다.

2차선에 있던 차량이 차선을 급변경해 좌회전하는가 하면, 승용차와 택시는 태연하게 중앙선을 넘습니다.

이 영상들은 차량 블랙박스에 촬영된 것을 시민들이 신고한 것인데, 모두 범칙금이 부과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차량용 블랙박스가 일반화되면서 시민들의 신고 또한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고자에게 포상금은 지급되지 않지만, 지난 2012년 12만 7천여 건이던 동영상 신고는 지난해 25만 3천여 건으로 무려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후신 /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교통안전과 소통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많은 신고를 권장하려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관이 없어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반칙운전'을 했다가는 범칙금에 벌점까지 뜻하지 않는 선물이 주어집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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