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네트웍스, 계열사 지원사격에 好好
입력 2014-02-26 17:48  | 수정 2014-02-26 23:52
자원개발에 주력하다 원자재값 하락으로 타격을 받은 SK네트웍스가 자산매각으로 반등을 꾀하고 있다. SK그룹 내 견실한 계열사들이 지원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번지는 분위기다.
지난 6일부터 24일까지 14거래일간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SK네트웍스 주식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순매수했다. 주가도 26일 종가 기준 8240원으로 연초(7400원)보다 11.4% 올랐다.
기관들이 SK네트웍스에 주목하는 것은 실적 부진을 떨치고 새 먹거리 마련을 위한 실탄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SK네트웍스는 휴대폰 소매 판매망을 SK텔레콤 자회사 PS&마케팅에 1346억원에 넘겼다. 기존 도매 공급 채널은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어서 사실상 점포만 넘기는 형식이다. 황창석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렌터카 등 수익성 좋은 기존 사업은 유지하기 때문에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손실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엔 중국 내 SK빌딩 관리를 맡는 해외계열사 스카이프로퍼티 주식을 SK하이닉스와 SK종합화학, SK에 팔아 2900억여 원의 유동성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대치동 사옥과 중국 구리광산(북방동업)을 각각 3000억원, 2000억여 원에 팔 계획이어서 추가 자금 확보도 머지않은 상황이다. 다만 대치동 사옥은 계열사가 아닌 더 많은 가격을 제시한 곳을 선정해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SK네트웍스의 최근 매각 작업은 긍정적"이라면서 "실제 성장동력 확보에 따라 주가에도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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