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 검사 착수, 우리·기업銀 도쿄점도 부당대출
입력 2014-02-26 17:44 
우리은행, 기업은행 도쿄지점이 국민은행과 유사하게 지점장 전결한도를 초과해 각각 수백억 원 규모를 편법으로 대출해준 사실이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관련 부실대출 여부에 대해서 검사에 착수했고, 필요시 일본 금융청에 공동 검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우리은행, 기업은행의 자체 조사결과를 보고 받고 검사인력을 은행별로 3명씩 파견해 도쿄지점 편법대출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이들 은행은 지점장 전결한도를 넘으면 본점의 까다로운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피하기 위해 명의를 분산시켜 대출을 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은행들은 한도를 초과해 대출을 내준 것은 맞지만 불법적 대출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앞서 문제가 된 국민은행의 경우 검찰은 5년이 넘는 기간에 4000억원대 불법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수백억 엔의 대출을 부당하게 내줘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용범 기자 /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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