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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3안타’ NC, 대만 슝디에 7-2 승리
입력 2014-02-26 17:42  | 수정 2014-02-26 17:59
NC의 외인 타자 에릭 테임즈는 맹타를 휘둘러 팀 승리를 이끌었다. 테임즈가 1월 28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 전지훈련 캠프서 한손으로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대만 연습경기서 슝디 엘리펀츠에 완승을 거뒀다.
NC는 26일 대만 치아이 도류구장에서 열린 슝디와의 경기서 7-2로 승리했다. 공-수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선발과 구원투수들은 호투를 펼쳤고, 타자들은 기회마다 적시타를 때려내 차곡차곡 점수를 올렸다.
테임즈는 3타수 3안타(2루타 2개) 2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타선을 이끌었고, 이승재가 2안타 1타점, 손시헌이 1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NC의 새 외국인 투수 테드 웨버는 첫 실전 선발 등판 경기서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번째 투수로 나선 노성호는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등판한 임창민(1이닝 무실점)과 이혜천(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손민한(1이닝 1탈삼진 무실점), 김진성(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은 도합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NC는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NC는 1회 선두타자 오정복의 안타에 이어 이상호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과 이호준이 각각 직선타와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5번타자 에릭 테임즈가 좌중간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날려 앞서나갔다.
2회 슝디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장쯔하오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도루로 2루에 주자를 내보낸 이후, 1사에서 대타 천하오란이 2루수 지석훈의 글러브를 스쳐지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따라붙었다.
노성호는 3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쳐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MK스포츠 DB
NC는 3회 등판한 두 번째 투수 노성호가 동점을 내줬다. 슝디는 궈지엔위의 3루타로 무사 3루의 찬스를 잡은 이후 천즈하오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아쉬운 3루타를 내준 노성호는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팽팽한 흐름은 길게 가지 않았다. NC는 4회 선두타자 손시헌의 볼넷, 이승재의 안타, 지석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정복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 경기를 역전시켰다.
5회 NC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1사 후 테임즈가 상대 투수의 초구를 때려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나성범이 안타를 치고 나간 이후 더블스틸 작전으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손시헌이 1타점 내야안타를 때렸다. 이어 런앤히트 작전을 건 NC는 이승재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더 추가했다. 분위기를 탄 NC는 지석훈의 좌측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점수를 뽑으며 스코어차를 6-2까지 벌렸다.
6회부터 노성호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임창민은 슝이 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7회 NC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혜천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잘 잡은 이후 2루타를 맞고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하지만 삼진과 땅볼로 후속타자들을 돌려세우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손민한은 땅볼 2개와 삼진 1개를 이끌어내 손쉽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NC는 8회 말 상대 실책과 권희동의 좌전안타, 폭투를 묶어 무사 1,3루를 만든 이후 이태원의 병살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7-2까지 달아났다.
NC의 이번 시즌 마무리투수 후보로 꼽히고 있는 김진성은 9회 뜬공과 삼진으로 2사를 잡은 이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매조졌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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