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형 항공사, 최대 불만은 `항공요금`… 저가항공사는 `불편한 좌석`
입력 2014-02-26 17:19 

소비자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 항공사에 대해 갖고 있는 가장 큰 불만요인으로 '높은 가격'이 꼽혔다. 저비용항공사는 좌석과 안정성 문제에 대해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최근 3년 이내 비행기 탑승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내 메이저항공사에 대한 불만족 요인(복수응답)으로 61.7%가 '항공요금이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아서'를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좌석이 불편해서'(51.2%), '항공기 안전성이 염려돼서'(27.3%), '스케줄이 불편해서'(26.3%), '기내서비스가 충분치 않아서'(25.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저가 항공사에 대해서는 좌석에 대한 불만이 59.6%로 가장 높았다. 안전성에 대한 불만은 44.4%로 대형항공사보다 17% 가량 높았다.

'비행기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라는 말에 동의한 사람은 53.8%로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가 항공사 선택에서 가격을 최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거리를 여행할 때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데 76.2%가 동의했으며 '기내 공간이 좁은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할 때 뒷좌석 사람을 배려하는 에티켓 교육이 필요하다'는데는 83.1%가 동의를 표시했다.
한편 국내 대형항공사는 20대(65.2%), 30대(76.4%), 40대(80.2%), 50대 이상(90.4%) 등 연령이 높을수록 이용 경험이 많았다. 저비용항공사는 연령별 이용률이 20대 57.6%, 30대 56.0%, 40대 50.0%, 50대 이상 37.6%로 반대였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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