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3월 서울서 東-西 분양 대전
입력 2014-02-26 17:08 
3월 분양을 앞둔 서울 강동구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왼쪽)`와 양천구의 `목동 힐스테이트` 조감도. [매경DB]
다음달 서울에서는 동부와 서부권 신규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기존 편의시설과 교육 및 상권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재개발ㆍ재건축 아파트로, 지역 인근 주민들의 청약이 몰릴 전망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월 서울 동쪽에서 강남과 강동, 서쪽에서 목동과 마곡지구에 대형 아파트 단지가 동시에 분양된다.
먼저 강남과 강동에서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재건축 단지가 드디어 분양시장에 나온다. 강남구에는 재건축 아파트만 3곳이 분양되며 풍년을 맞이하고 있다. 논현동 경복아파트는 '아크로힐스 논현'이라는 간판을 걸고 368가구를 공급한다. 올해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일반분양 물량과 분양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역삼동 개나리6차는 '역삼 자이'로 탈바꿈해 408가구가 분양되며, 도곡동 동신아파트는 '한라비발디' 110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인근 강동구에서는 고덕시영아파트가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고 35층 51개동의 3658가구로 초대형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일반분양만 1114가구에 달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은 실수요자에 투자자까지 선호도가 높아 행복한 청약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양가에 따라 어디를 청약할지 눈치싸움도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영동권이 재건축 아파트 분양으로 들썩인다면 서부권은 재개발 아파트가 맞대결 채비를 마쳤다. 먼저 서부권 최고 선호 지역인 목동 인근에는 신정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힐스테이트'가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양천구 내에 처음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와 목동생활권 등 두 가지 장점을 앞세워 분양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지상 22층, 총 1081가구 규모 대단지로 42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대기업 중심의 연구개발단지로 거듭나고 있는 마곡지구에도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마곡지구에는 LG그룹, 코오롱그룹, 롯데그룹,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 연구시설의 입주가 확정되면서 투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강서구 공항동 4-8 일대를 재개발한 '마곡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상 15층 총 603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316가구다.
한편 오는 5~6월께는 저렴한 택지지구 민간아파트 단지도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강남에서는 보금자리인 세곡2지구 A-2블록에 건설시행사 MDM이 400가구를 분양하며, 마곡지구 A-13블록에는 현대엠코가 120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곡은 입지가 뛰어나고 물량이 적어 분양과 동시에 웃돈이 기대되며, 마곡은 개발호재가 풍부해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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