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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종 연출가 “‘빈센트 반 고흐’, 뮤지컬 넘어 갤러리 온 느낌 줄 것”
입력 2014-02-26 16:58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연출가 김규종이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보였다.

김규종 연출가는 26일 오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진행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프레스콜에 참석해 ‘빈센트 반 고흐는 창작뮤지컬이다. 처음에 고흐를 소재로 뮤지컬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다들 놀라더라. 고흐라는 화가는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우상 같은 존재다. 때문에 난 고흐의 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곤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알려졌듯, 고흐의 많은 작품 중 생전에 팔린 건 단 한 장 뿐이다. 그런 상황에도 고흐가 오랜 시간동안 그림을 그린 이유가 궁금했다. 고흐가 천재화가이기에 이질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자세히 찾아보니 고흐의 작품이지만 고갱의 느낌이 나는 작품들도 있었다. 이는 고흐가 자신의 그림이 안 팔리는 고갱을 따라 그린 것이다”라며 이처럼 천재로 불렸지만 그에게는 열등의식 등의 평범한 모습들도 있더라. 그래서 더욱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규종 연출가는 ‘빈센트 반 고흐만의 특징인 화려한 영상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영상을 제3의 배우라고 소개한다.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출연 배우의 상대역이자 당시 빈센트 반 고흐가 본 시선을 영상으로 표현했다”며 갤러리에 와서 그림을 보는 듯한 작품이 콘셉트다. 한편의 뮤지컬 관람은 물론 고흐의 전시에 왔다는 느낌을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빈센트 반 고흐는 화가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평생에 걸쳐 남긴 약 700여 통의 편지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이다. ‘미치광이 화가가 아닌 인간 반 고흐의 모습을 담아 그의 삶과 사랑, 꿈을 표현했다.

뮤지컬 배우 라이언, 김보강은 빈센트 반 고흐 역에, 김태훈과 박유덕은 그의 동생 테오 반 고흐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오는 4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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