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갈등 '빈손 국회' 우려…정몽준 "일요일 출마 선언"
입력 2014-02-26 14:00  | 수정 2014-02-26 14:58
【 앵커멘트 】
2월 국회가 모레인 28일에 끝나는데, 여야가 현안마다 갈등을 빚고 있어 빈손 국회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아무래도 노인 기초연금 문제가 제일 큰 걸림돌이 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2월 국회의 가장 핵심적인 쟁점이라 할 수 있는 노인 기초연금의 지급 방식을 두고 여야가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개정안은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게 매달 10만 원에서 20만 원을 차등 지급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소득 하위 70%의 노인에게 20만 원을 일괄적으로 지급하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틀 밖에 남지 않은 임시국회에서 원내지도부가 담판을 짓지 못한다면, 당초 정부가 약속한 기초연금의 7월 지급이 사실상 어렵게 됩니다.


검찰 개혁안도 줄줄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상설 특검과 관련해 민주당은 법무부장관의 승인 없이도 상설 특검이 수사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검찰개혁법안 합의 불발을 명분으로 법사위 전체회의를 보이콧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른 상임위원회 법안들도 법사위를 통과해야 본회의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법사위가 중단되면 2월 국회 전체가 올스톱됩니다.

국정원 개혁특위도 어제(25일) 국정원 기밀 누설 방지 등 현안에 대한 막바지 조율 작업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 질문 2 】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이번 주 일요일에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26일) 최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의원은 "이번 주 일요일에 출마 선언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출마 선언을 야외에서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좀 더 고려해 봐야 한다"며, 출마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이제 고민 끝, 행복 시작"이라면서 그 동안 출마 결정과 관련해 고심이 깊었음을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정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이혜훈 최고위원 간에 3파전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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