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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최장신 최고령 `2관왕`, 최중량 구단은?
입력 2014-02-26 11:00  | 수정 2014-02-26 11:24
2014 프로야구 최장신-최중량-최고령 구단은 어디일까. 최중량 구단은 거구의 히메네스(좌)와 최준석 쌍포를 보유한 롯데 자이언츠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14 선수단 등록선수 최장신 최고령 구단의 2관왕에 올랐다. 최중량 구단은 예상대로(?) 롯데 자이언츠였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6일 2014년 프로야구 10개 구단 소속선수 현황을 발표했다. KT까지 총 10개 구단, 1월 31일 등록 기준으로 기존선수 477명과 신인선수 92명, 외국인선수 28명(kt 1명, LG 2명, NC 4명)을 포함해 총 597명이 등록했다.
개별 특징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평균신장은 지난해 182.5cm에서 올해 182.8cm로 0.3cm가량 늘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의 176.5cm에 비하면 무려 6.3cm가 커졌다. 최장신 구단은 183.8cm의 LG였다. 최장신 선수 장민익(207cm)과 볼스테드(207cm)를 보유한 두산은 183.4cm로 2위를 차지했다. 최단신 구단은 181.8cm의 삼성으로, 9위 넥센(182cm)에 0.2cm 차이로 밀렸다.
평균체중도 지난해 85.1kg에 비해서 86kg으로 0.9kg이 늘었다. 원년의 73.9kg에 비하면 12.1kg이 증가한 수치다. 최중량 구단은 올해 거구의 타자들을 영입한 롯데가 차지했다. 롯데는 평균체중보다 2.7kg이 많은 88.7kg의 구단 평균 체중을 기록했다. 역대 최중량 선수인 이대호(2011, 130kg)와 동일한 몸무게의 최준석(130kg)과 그에 육박하는 외국인 타자 히메네즈를 영입한 영향이 컸다.
최경량 구단은 평균신장이 가장 작은 삼성(83.9kg)이었다. KIA의 신인 야수 강한울은 66kg으로 지난해 윤대경, 김성표(삼성) 대신 올해 최경량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연령도 지난해 27세에서 27.2세로 늘어났다. 하지만 원년의 26세와 비교하면 1.2세가 증가한 수치. 의학의 발달과 체계적인 관리법이 생겨나면서 선수 수명이 늘어났다는 것을 방증하는 내용이다. 최고령 구단에는 장신 부문에 이어 LG가 2연패를 달성했다. LG는 28.8세의 평균 연령을 기록하며 나란히 28.5세인 공동 2위 롯데와 SK를 제치고 최고령 구단이 됐다. 올해 최고령 선수인 LG의 류택현(만 42세 3개월 8일)은 역대 최고령 선수인 송진우(만 42세 11개월 5일, 2009년)의 기록을 깨지 못했지만 내년 기록 경신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최연소 구단은 신인으로 구성된 KT(23.1세)였고 실질적인 1위나 다름없는 2위는 26.3세의 두산이었다.
외국인선수 및 신인선수를 제외한 프로야구 10개 구단 등록 선수의 연봉 총액은 507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연봉으로 계산하면 1억638만원이다. 2010년 이후 해마다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한 가운데 1억원을 돌파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지난해 9517만원보다 1121만원(11.8% 인상률)이 올라 평균 연봉 1억원의 시대를 열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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