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2만원짜리 짝퉁 `갤럭시S5` 벌써 나왔다
입력 2014-02-26 10:06 

카피캣으로 유명한 중국 구폰(GooPhone)이 단 하루 만에 삼성전자 갤럭시S5를 모방해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가 카피 제품을 의식해 일반 공개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하루 만에 금형을 만들고 외형이 똑 같은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불가능해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로고만 삽입한 가짜 제품일 가능성도 높다.
만약 실제 출시 제품이라면 갤럭시S5 설계도면 유출까지도 의심해볼 만한 상황이다.
26일 구폰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구폰5S(Goophone 5S)'라는 제품명의 신제품이 삼성전자 갤럭시S5와 상당히 흡사하게 출시됐다.

삼성전자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2014'를 열고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공개한지 하루 만이다.
구폰5S는 5인치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에 미디어텍 2GHz 옥타코어 프로세서, 2GB 램(RAM), 1300만화소 카메라와 500만화소 전면카메라, 2800mAh 배터리, 32GB 내장메모리 등을 탑재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2를 지원한다는 것이 구폰 측의 설명. 특히 후면 커버를 그대로 차용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S5는 디스플레이 5.1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1920x1080)가 실렸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셔(AP)는 2.5 GHz 쿼드코어·2.1 GHz 옥타코어, 1600만 화소 후면 및 210만 전면 카메라, 2GB RAM을 장착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인 4.4 '킷캣'이며, 배터리 용량은 2800mAh, 무게는 145g이다.
또 애플의 아이폰5S처럼 지문을 잠금 화면 해지 및 갤러리 내 사진 보호 등 용도로 설정할 수 있으며 'IP67' 인증을 획득한 생활 방수·방진 기능을 더했다. IP67은 수심 1m 깊이에서 30분간 방수 효과를 내는 제품을 뜻한다.
하지만 구폰5S는 지문인식과 방수·방진 기능은 적용되지 않았다. 또 LTE 통신망 지원 제품이 아닌 3G HSPA+ 전용 모델이다. 가격은 299.99달러로 우리 돈 32만원 수준이다.
한편 구폰은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 애플의 아이폰의 디자인을 차용해 그대로 출시해 논란을 꾸준히 일으키고 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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