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최악 미세먼지…남부 점차 약해져
입력 2014-02-26 07:00  | 수정 2014-02-26 08:24
【 앵커멘트 】
최악·최장의 미세먼지가 오늘도 계속되겠습니다.
남부지방에는 비가 온 뒤 다소 걷히겠지만, 중부 지방에는 오늘도 대기질이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시 전체가 회색빛 장막에 덮여 있습니다.

가시거리는 1킬로미터 수준, 평소 맑은 날의 20분의 1밖에 안됩니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어제, 서울의 하루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162마이크로그램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간 축적된 오염물질이 한반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나쁨'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오늘쯤 미세먼지를 씻어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비 소식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만 국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남부지방은 낮부터 대부분 걷히겠지만, 수도권에는 적어도 내일까지는 지독한 미세먼지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게다가 다음 달부터는 북서풍을 타고 불청객 황사까지 가세할 전망.

중국발 먼지의 공습은 앞으로 두세 달 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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