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ELW 투자자 절반 이상 손실
입력 2007-01-24 19:07  | 수정 2007-01-25 09:04
지난 해 ELW에 투자했다가 만기까지 갖고있던 투자자의 60% 이상이 원금을 까먹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ELW, 즉 주식 워런트 증권은 특정 종목이나 주가지수를 일정한 기간이 지난 후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증권을 말합니다.

2005년 말 도입된 ELW는 1년여만에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인터뷰 : 문주현 / 현대증권 연구원 -"1주년을 넘어선 ELW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개장 초기 대비 5배의 성장을 이뤘다. 이런 ELW는 저비용, 고효율 투자 특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 한해 동안 만기일까지 ELW를 갖고 있었던 투자자의 62%가 원금 손실을 봤고 수익을 얻은 투자자는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박을 노리면서 싼 종목을 찾는 경향이 많았고 또 주가지수 움직임을 잘못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문주현 / 현대증권 연구원 -"행사 가능성이 낮은 저가 상응에 주력함으로써 높은 이익 창출을 바라는 투기적 매매에 주력해 왔기 대문으로 판단되고 있다. 앞으로는 본인의 투자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행사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앞으로도 ELW의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대박만을 쫓다가는 원금손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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