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됐지만, 상봉 장면을 가슴 아프게 지켜봐야 하는 이산가족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아직 한을 풀지 못한 고령의 이산가족들을 위해 상봉 확대와 정례화가 시급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에서 돌아가신 형 대신 조카라도 만나고 싶은 장사인 할아버지, 여러 번 상봉을 신청했지만 만나지 못했습니다.
상심이 컸던 탓인지 입원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사인 / 이산가족 (74세)
- "간절한 소망이었으니까 조카라도 좀 만났으면 했더니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요. 15일 동안."
장 할아버지처럼 상봉을 기다리는 이산가족은 우리나라에 7만 명이 넘습니다.
이산가족 가운데 매년 4천 명 정도가 숨지는 현실을 고려하면 하루빨리 상봉을 정례화하고, 규모도 확대해야 합니다.
문제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으로 체제 동요가 일어날까 우려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북한이 우리에게서 받아내길 원하는 '경제 협력'을 고삐로 쥐고 태도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금강산 관광도 하나의 카드로 쓰일 수 있다고 내다봅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은 금강산 관광을 이산가족 상봉과 맞바꿀 수 있는 매우 큰 카드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를 통해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적어도 연례행사 정도로는…."
또 당장 상봉 확대나 정례화를 할 수 없다면 생사 확인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이산가족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달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됐지만, 상봉 장면을 가슴 아프게 지켜봐야 하는 이산가족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아직 한을 풀지 못한 고령의 이산가족들을 위해 상봉 확대와 정례화가 시급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에서 돌아가신 형 대신 조카라도 만나고 싶은 장사인 할아버지, 여러 번 상봉을 신청했지만 만나지 못했습니다.
상심이 컸던 탓인지 입원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사인 / 이산가족 (74세)
- "간절한 소망이었으니까 조카라도 좀 만났으면 했더니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병원에 입원해 있었어요. 15일 동안."
장 할아버지처럼 상봉을 기다리는 이산가족은 우리나라에 7만 명이 넘습니다.
이산가족 가운데 매년 4천 명 정도가 숨지는 현실을 고려하면 하루빨리 상봉을 정례화하고, 규모도 확대해야 합니다.
문제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으로 체제 동요가 일어날까 우려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북한이 우리에게서 받아내길 원하는 '경제 협력'을 고삐로 쥐고 태도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금강산 관광도 하나의 카드로 쓰일 수 있다고 내다봅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은 금강산 관광을 이산가족 상봉과 맞바꿀 수 있는 매우 큰 카드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를 통해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적어도 연례행사 정도로는…."
또 당장 상봉 확대나 정례화를 할 수 없다면 생사 확인부터 차근차근 진행해 이산가족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달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