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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소트니코바 헌정시, 칭찬인지 독설인지…"김연아선수한테만 쓴 시 아니었어?"
입력 2014-02-25 19:39 
WSJ 소트니코바 헌정시 / 사진=WSJ 홈페이지 캡쳐


'WSJ 소트니코바 헌정시'

'WSJ 소트니코바 헌정시'가 게재되면서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글에 따르면 미국의 저명한 시인 쾀 도우스는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매일 그 날 있었던 경기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WSJ에 시로 기고해왔다고 합니다.

지난 20일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우승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위한 시를 썼으며, 시의 서두에서 "그는 매번 점프하고 착지할 때마다 날은 매끈하게 빙판에 내려앉는다. 매번의 숨결이 음악과 함께 안전하고 유려한 발레 동작으로 이어진다"고 극찬했습니다.

이어 "이 모든 동작에 대해 누군가는 실패와 미끄러짐, 엉덩방아 등을 바라며 기도하고 있다. 경기장에는 전운이 감돈다"고 적었습니다.


쾀 도우스는 "비록 소트니코바가 무결하진 않았지만, 착지 순간의 멈칫함에는 인간적인 부분이 감돈다"며 실수를 감싸기도 했습니다.

이어 "관중들의 소망을 이겨내고 소트니코바가 경기를 마무리했을 때 희고 단단한 얼음은 꽃으로 가득한 정원이 되었다. 관중들은 님프가 되어 즐거운 다트 놀이를 했다"고 빙판 위에 쏟아진 선물들에 대해 묘사했습니다.

한편, 'WSJ 소트니코바 헌정시'를 본 네티즌들은 "WSJ 소트니코바 헌정시, 시 헌정 김연아한테만 쓴 시 아니었다니" "WSJ 소트니코바 헌정시, '무결하진 않았지만'에서 공감했다" "WSJ 소트니코바 헌정시, 아무리 생각해도 금메달 주인이 아닌 것 같은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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