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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곽윤기, “男쇼트트랙 결과 아쉽다”
입력 2014-02-25 18:46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임성윤 기자] 2010 밴쿠버 올림픽 2관왕에 오른 이정수(26·고양시청)와 은메달리스트 곽윤기(26·서울시청)가 소치올림픽에서 노메달에 머문 남자 쇼트트랙 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정수와 곽윤기는 25일 소치동계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마중하기 위해 나란히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의 선전을 축하하면서도 남자선수들의 결과에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플랜카드라도 들어주고 싶어서 인천공항을 찾았다는 이정수는 생각보다 좋지 않은 성적에 속이 상했다”며 올림픽이 메달이라는 것이 잘해서만 딸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 잘 해도 메달이 없으면 인정을 받지 못하는 면도 안타까웠다”는 속내를 전했다.
하지만 선수들을 보는 시선이 부모님 같아짐을 느꼈다. 부상이 없었다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했다”며 평창올림픽 때를 대비해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곽윤기 역시 얼마나 고되게 훈련했는지를 알기에 남자선수들을 많이 응원했었다”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하면서도 나를 포함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지 않나. 평창을 대비해 같이 열심히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들끓게 한 안현수(빅토르 안)에 대해서는 모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정수는 러시아 귀화를 선택하면서까지 쇼트트랙을 계속하려 한 용기를 대단하게 생각한다”며 2달 정도 함께 훈련했을 뿐이지만 배울점이 많았던 선수라 생각한다”고 짧게 말했고
곽윤기 역시 국가대표 막내 시절 잠깐 함께 훈련한 적이 있을 뿐이다”라며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언급하기 부담스럽다”라며 말을 아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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